persona_dialogue / train /TL_미용,외모 /Personas_미용_외모_1038.json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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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text": "얼마 전에 미용실에 갔는데 젊은 사람들은 헤어스타일도 참 개성 있게 하는 것 같더군요. 제가 젊었을 때는 다들 비슷한 스타일이었거든요."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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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text": "맞아요, 요즘 특히 MZ 세대들은 외모로도 자신을 표현하고 그러니까요. 어떨 때 보면 그런 자신감이 부럽기도 해요."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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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text": "나이를 먹어서 그런지, 남자인데 여자처럼 긴 머리를 하는 사람이랑, 또 여자 중에서도 엉덩이까지 치렁치렁 머리카락이 긴 모습은 마음에 안 들어요. 짧은 머리가 단정해 보여서 좋더군요."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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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text": "저희 남편도 군대 가기 전에 머리를 장발로 기르고 다닌 적 있었대요. 어머님이 자르라고 하도 잔소리하셔서 결국 잘랐지만요. 어르신들은 짧은 머리를 더 선호하시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."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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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text": "아무래도 제가 얼마 전에 환갑이 지난 나이이니 그런 생각을 하는 건가, 요즘 말로 꼰대인가 싶기도 해요. 자기 머리에 대한 결정권은 본인에게 있는 것인데 말이죠."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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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text": "저는 좀 엉뚱한 성격이라 그런지 남자인데 긴 머리라든가, 혹은 총천연색 염색이라든가 하는 것들이 그리 이상해 보이진 않더라고요. 어떨 때는 그런 모습들을 보는 게 재밌기도 해요."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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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text": "그렇군요. 제가 좀 편견 같은 게 있었나 봐요. 집에서 아이들 키우고 살림만 하다 보니 약간 시야가 좁았던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."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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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text": "저도 아이를 낳고서는 다니던 직장 그만두고 육아에 전념했어요. 근데 또 집에서 주부로 지내다 보니 미용실 갈 일도 별로 없더라고요. 어쩌면 그래서 개성 있는 헤어스타일 보며 대리만족했는지도 모르겠어요."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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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text": "맞아요, 저도 제 머리에는 그다지 신경을 못 썼어요. 오죽하면 우리 딸내미가 엄마랑 미용실 같이 가서 머리 예쁘게 파마를 똑같이 하고 싶다고 했던 적도 있었으니까요."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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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text": "엄마 생각하는 마음이 예쁘네요. 저희 애는 아들이라 그런지 늘 거울 보며 본인 머리 하기 바빠요. 아침마다 왁스로 머리를 빳빳하게 세우느라 시간을 보내는데, 전 지각할까 봐 걱정돼요."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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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text": "그럴 땐 그냥 둬보세요. 괜히 잔소리하면 별로 효과가 없더라고요. 지각하고 혼나봐야 본인 스스로 일찍 가려고 노력도 하고 그러는 것 같아요."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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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text": "그나마 집이 학교랑 멀지는 않아서 다행이긴 한데, 아침 시간에는 차가 많은 동네라서 서둘러 가다가 다칠까 싶어 신경 쓰이더라고요."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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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text": "아침 시간에는 다들 출근, 등교하느라 바쁘니까요. 제가 사는 동네도 아침저녁으로는 분주해요. 서울이라 더 심한가 싶기도 하고요."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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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text": "우리 집은 인천인데요, 어쩌다 보니 제가 태어날 때부터 이 동네에서 계속 지내고 있거든요. 어렸을 때는 차도 별로 없고 한적했는데 지금은 사람도 많고 차도 많아졌어요."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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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text": "그런 거 보면 세월이 가면서 세상도 많이 변하는 것 같아요. 또 가치관도 변하고, 표현하는 방법도 변하고요. 어쩌면 헤어스타일도 사람들처럼 함께 변해가나 봐요."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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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text": "그런 것 같아요. 조상들이 옛날에 했던 댕기 머리나 가채 그런 것만 봐도 그 시대가 전형적으로 떠오르고는 하니까요."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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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text": "맞습니다. 아,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네요. 저는 이만 가봐야 할 것 같아요."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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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text": "어머, 그러네요. 재밌게 대화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어요."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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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text": "저도 오늘 헤어스타일 대화 즐거웠어요.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라요."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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